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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생각해 보니 나는 "남 일에 관심 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싫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것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본인의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랄까.
나는 이상하게 나에게 먼저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싫다.
청개구리 심보인지 괜히 먼저 나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내놓으라고 하면 불편한 감정이 든다.
그래서 반대로 나에게 크게 관심 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의 이야기를 한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큰 리액션 없이 그렇구나 하는 사람이 편안하다.
나의 이야기에 크게 감정을 이입하지도
그렇다고 듣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적당하게 정말 남 얘기 듣듯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
크게 이입하지 않으니 어떤 큰 비난도 그렇다고 어떤 큰 칭찬도 없다.
또, 내 이야기를 하더라도 기억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걱정도 되지 않는 게 참 편하다.
반대로 나의 입장에선
오히려 나에게 관심이 없으니 내가 더 관심이 가지게 되기도 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으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되려 내가 생각을 묻기도 한다.
나에게는 그들이 참 궁금한 사람인 것이다.
주제만 보면 뭔가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 이런 답변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직접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니 이런 공통점이 있는 게 스스로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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